갠지스강
예연옥
흙먼지
풀풀 날리는
아수라장 바라나시
비우고
또 비우는
순례자 뒤를 따라
뭇 생명
뒤엉켜 있는
갠지스강에 선다
화장터
장작더미 위엔
죽은 자의 시체가
눈 깜작할 사이
한 줌의
재로 남아
윤회의
굴레 씻는다
눈물의 갠지스강이여
혼돈의
밤이 지나고
또 다시
아침이 오면
온갖 사물의 현상은
그 자리 그대로인데
생사(生死)를
품고 흐르는
갠지스강은 희망이다
2018년 3월 30일에서 4월 8일까지 북인도 10일 여행다녀 온 '이번생은 다시 없을 ' 팀입니다.
'다음 생에도 다시 없을'이 나을런지.
알고지내던 친구 믿고 가게 된 여행이 이렇게나 좋을 줄이야. 인더월드 홍보팀에 문제가 많은 건지.
우물안 개구리였던겐지.
시켜도 안 하던 포토앨범 제작에 12명 12색 후기 작성까지 4월안에 마무리 해보려합니다.
인도속에서는 4월까지만 헤매는 걸로 안되겠습디다. 생활이 엉망이어서....
당장 남인도 가고 싶어. 오토릭샤 탄 모습의 사진이 없다고 다시 가자는 팀원캉 원풀러 가야지 싶어 팀원분들이 죄다 공주에 소녀소녀들입니다.
먼저 엄청난 산고를 끝에 갓 출산한 멋진 시 한수 올립니다.
바지런한 예연옥언니.
갠지스강변 화장터에서 훌쩍이시더니 . . .
인도는 현재진행형입니다.